카테고리 : 추리 소설 & 그 외

아야츠지 유키토 - 돈돈 다리가 끊어지다

얼마전에 북오프에서 모 소설과 같이 사온
아야츠지 유키토의 돈돈 다리가 끊어지다를 일독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반전으로도 꽤 유명한 소설이더군요.
저도 꽤나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전형적이라면 전형적일 수도 있는 범인 맞추기 형식의 소설로
책에서 말하는 대로 같이 퍼즐러의 열화판입니다.
때문에 동기가 필요없을 때도 있고, 물리적인 가능성만을 따지기도 하지요.
책은 전체 다섯개의 단편으로 이뤄져있고
순서대로 읽어달라는 작가의 당부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글은 아야츠지씨가 생각하는 범인 맞추기 소설의 조건을 맞추면서도
그것을 역으로 이용한 언어 트릭이 돋보입니다.
아야츠지씨의 관시리즈 같은 것만을 생각하더라도
언어 트릭을 자주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수 있지요.
때문에 언어트릭 같은 말장난에 지치신 분에게는 그다지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아야츠지씨 자신의 고민과 사색등이 들어가서
또 다른 독특한 느낌이 드는데 이런 분위기도 나쁘지는 않더군요.

요는 재밌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읽어주세요.

by pill | 2008/09/05 15:42 | 추리 소설 & 그 외 | 트랙백

마술은 속삭인다.

돈이 없어서 일단 보류, 했다가 오늘 도서관에서 빌린 책.
의욕이 없으면 책이라도 읽는 것이 정답이다.
예전에 읽은 스나크 사냥에서는 조금 안이한 결말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마술은 속삭인다는 다른 작품과 다름없이 훌륭했다.
(생각해보면 어느쪽으로 가든 안이한 결말이 될 수 밖에없었을지도 모른다만....
그저 뭔가 별로 안맞았던가 보다싶기도하다.)
뭐 어떻게보면 사용된 소재는 조금 아쉽게 생각되었지만
(게다가 뒤표지의 추천글에 스포일러가 전부.....당황스럽다)
구성이라든지 인간관계의 얼기가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나 마음에 들었다.
결국 주인공의 그 심정이 마음을 흔든게 아닌가 싶다.
여전히 나에게 있어서 베스트는 되지 못하지만
늘 훌륭한 작품을 내는 것 같다. 음 이것만은 대단하다.

by pill | 2007/11/16 22:27 | 추리 소설 & 그 외 | 트랙백

이즈미 쿄카의 외과실

시험전에 사두고 거의 다 읽었었는데,
마지막 편을 안읽었다는 걸 문득 깨닫고 오늘 끝까지 읽었습니다.
한작품 한작품 다 섬세하고 절묘한 묘사라서
상당히 아름답다는 느낌을 전반적으로 주는 군요.
이것이 한글이라 이즈미 쿄카가 의도했던 아름다움이라거나
일본어 발음 특유의 느낌을 받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한글이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모국인이 자기나라 언어로만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지요.)
잔잔한 어조와 아름다움 속에 공포스러움이 있는 것도 상당히 좋고요.
일본스러운 공포물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조금씩 잠식해오는 공포라고 해야하나. 그러면서도 슬프고.
재미라고 하면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고야성이겠지만(유명하기도 유명하고)
슬프기는 어느 것이나 슬프네요.
특히 그 섬세한 묘사가 여성이나 슬픔을 묘사하기 좋은 것 같아요.

기담문학 고딕총서는 상당히 흥미로운 구성이라서
앞으로도 이 시리즈는 상당히 기대됩니다.
일단 라프카디오 헌의 괴담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잘 읽고 있습니다.
레베카는 동서쪽에서 나왔던 것을.(과연 추리물이라 이미 나와있더군요.)
이번 달엔 책 살돈이 없어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by pill | 2007/10/30 20:22 | 추리 소설 & 그 외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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